제주 위미 감성주택 리모델링│사무실 겸 카페 공간 구상기

— 제주, 공간, 그리고 삶을 그려가는 중입니다

요즘 디자인 업무가 바쁘다 보니, 정작 우리 집에 대한 고민은 잠시 미뤄뒀습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아껴 먹듯, 마음속에서 하나씩 꺼내어 구체화하는 중이에요.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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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완료된 공간, 조금은 특이한 구조

앞서 말씀드렸던 계약이 완료된 공간입니다.
조금 독특한 구조예요. 사무실과 주택이 함께 있는 형태죠.

예전에는 학원과 분식집으로 쓰였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많이 낡고 볼품없지만, 저와 마님에게는 ‘흙 속의 진주’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런 공간이 이렇게 바뀐다면…? 상상만으로도 즐겁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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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toy design group 사무실 구상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 공간에는
저희 tictoy design group의 사무실과 커뮤니티 공간을 함께 구상하고 있습니다.

사무실 + 카페 개념의 ‘샵인샵’ 형태를 꿈꾸고 있어요.
이왕이면 커피향이 감도는 디자인 사무실, 상상만 해도 설레네요.

카페 이름, 뭐가 좋을까요?

候보1: book cafe WIMI
候보2: cafe WeMe
候보3: wimigom cafe

여기서 '위미'는 ‘위할 위(爲)’, ‘아름다울 미(美)’
즉, ‘아름다움을 위하다’라는 뜻을 품은 마을 이름이에요.
그래서 ‘아름답자!’ 또는 ‘아름다움을 위한 공간’이라는 해석도 해봤습니다.
브랜드 철학에도 딱 맞는 느낌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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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공간 소개

• 현재 6평 정도 되는 공간: 내부 모습은 다소 투박하지만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 옆쪽의 25평 공간: 직사각형으로 길쭉한 구조, 천장이 높아 오히려 디자인적으로 더 매력적이에요.

이 작은 공간들을 보며, 어떤 구성을 하면 좋을까 마님과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비용은 최소로, 만족도는 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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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고민합니다 — 창호부터 마당까지

창문 하나, 데크 하나에도 많은 상상이 담깁니다.
우리가족에게 정말 잘 맞는 집이란 무엇일까?
마님과 함께 천천히, 대화하며 만들어갑니다.

멋지게 꾸미려면 돈은 얼마든지 들어가겠죠.
하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최소의 비용으로도 충분히 ‘좋은 집’을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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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 같은 마당

사실 이 집에서 가장 마음을 뺏긴 공간은 바로 이 마당이에요.
밖에서는 상상도 못할, 감춰진 시크릿 가든 같은 느낌.
거실에서 이 마당이 보일 때, 이상하게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거실과 같은 높이의 데크, 그 위에 지붕의 연장선, 그리고 작은 돌밭을 만들자.
비가 오면 돌 위로 튀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는 그런 공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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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그리고 우리의 밤

이런저런 구상을 하고 나면,
주말 밤은 어느새 깊어갑니다.
제주의 밤, 마님과 나, 그리고 우리의 미래 집.

작은 시작이지만,
우리는 오늘도
우리만의 방식으로
‘아름다움을 위한 집’을 그려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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